제주지역에서 야간근무에 나서고 있는 경찰관 10명 중 7명이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이상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야간근무 경찰관들에 대한 특수건강진단결과 79.8%의 경찰관이 건강 이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는 경찰공무원 보건안진 및 복지에 관한 법률에 다라 경찰관의 업무적 특성을 감안, 건강검진 및 정신건강검사 등 의료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2016년 제주지역 야간근무 경찰관 특수건강검진 결과 검사대상 259명 중 89명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52명(20.1%)은 유소견자로, 118명(45.6%)는 요관찰자로 분류됐다.
2017년에는 요관찰자는 1명도 없어 2016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전체 312명 중 249명(79.8%)이 유소견자로 판명되면서 2016년에 비해 무려 59.7%p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소병훈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건강은 경찰관 본인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치안서비스를 제공받은 국민의 입장에서도 더없이 중요하다”며 “야간근무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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