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함식 참가 외국 함정 2척서 기름 유출 사고
관함식 참가 외국 함정 2척서 기름 유출 사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 11일 해군부두 서쪽 정박 2척 주변에 기름띠...해군 방제 조치
지난 11일 인도 해군 구축함 라나함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사진=제주국제관함식 반대오 평화의섬 지키기)
지난 11일 인도 해군 구축함 라나함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사진=제주국제관함식 반대오 평화의섬 지키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외국 함정 2척 주변에 기름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2018 제주 국제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정박 중이던 5500t급 인도 구축함 라나함(전장 146m, 5500t) 주변으로 기름이 유출됐다.

기름이 유출되자 해군은 오일 펜스를 두르고 방제작업을 벌여 기름을 제거했다.

해군에 따르면 부두 서쪽(크루즈항 방면)에 정박해 있는 라나함 등 외국 함정 2척에서 이번 관함식 기간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외국 함정 2척에서 기름이 유출됨에 따라 관함식에 참여한 전체 외국함정을 대상으로 기름과 오수 등이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규정을 준수하도록 주의를 통보했다.

해군 관계자는 “외국함정 2척 주변 해상에 유출된 기름이 확인된 직후 곧바로 제거 및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재발되는 사례가 없도록 전체 외국 함정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의 10만2000t급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주변도 오일 펜스가 2중으로 둘러쌓였지만 이는 기름 유출이 아닌 오수 및 폐수 배출 작업에 따른 안전조치 차원으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 제주 국제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 관계자는 “미 항공모함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오수를 실은 차량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핵 폐기물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