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성황리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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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과에도 일부 반대단체 집회...갈등 불씨 꺼지지 않아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따른 부대 개방행사가 14일 열리고 있는 모습.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따른 부대 개방행사가 14일 열리고 있는 모습.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14일 오후 불꽃축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부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일원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은 12개국 1만 여 명의 장병과 46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는 시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 진행된 해상사열에는 3000여 명이 참여했고, 12일부터 3일 동안 열린 국내·외 함정공개 행사에는 3만여 명, 한류콘서트에도 7000여 명이 국민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관함식 기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17개국 참모총장급 대표단과 가진 회담과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이 주관한 42개국 대표단과의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다양한 군사·외교적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난 12일에는 캐나다 등 9개국 장병 70명이 서귀포시내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고, 13일에는 미국 등 12개국 장병 300여 명이 친선 체육활동을 갖기도 했다.

특히 2008년 부산에서 열린 국제관함식 대비 20개국이 늘어난 46개국 대표단이 참가해 우리 해군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강정마을과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서귀포시 일원에서 군사 교류행사 등이 열리면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국제관함식에서 문 대통령이 “정부가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절차적인 정당성과 민주적인 정당성을 지키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하고 강정마을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지만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 등은 행사 기간 내내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국제관함식 개최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며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갈등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점은 향후 정치권 등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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