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제주독서문화대전 행사로 ‘도서관에서 미래 찾다’ 주제 포럼 개최
김정명 신구대 교수, “일본서 지역 출판물 도서관 의무적 구매…선순환”
김정명 신구대 교수, “일본서 지역 출판물 도서관 의무적 구매…선순환”
“제주지역의 간행물이나 출판물을 제주도가 구매해 지역출판 생태계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12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독서문화 포럼-도서관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2018 제주독서문화대전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신산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8 제주독서문화대전’의 한 행사다.
이날 김정명 신구대학교 교수가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출판사와 독자 지자체가 함께하는 독서문화 상생 모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일본 돗토리현에서는 잘 팔리지 않지만 꼭 필요한 지역의 간행물이나 출판물을 도서관이 의무적으로 구매한다. 또 1억엔 이상의 도서구입비는 거의 90% 이상이 지역서점에서 쓰여진다.
김 교수는 “지역출판생태계는 도서관 뿐 아니라 출판사, 서점, 독자, 지자체 등 모든 사람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어느 하나가 빠진다면 지역출판 생태계는 무너질 수 있고,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은 지역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 주민들이 원하는 자료를 갖고 있어야 하고 도서관마다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도서관은 동네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며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모든 자료가 도서관에 있어야 하고, 또 이런 자료를 아카이빙화 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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