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서 1일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193㎏…가파도의 7.7배
마라도서 1일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193㎏…가파도의 7.7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마다로 재활용 도움센터
마다로 재활용 도움센터

최남단 청정 마라도(면적 0.3㎢)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면적이 2.8배 넓고 인구(주민등록상)도 2배 많은 가파도(면적 0.87㎢)보다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매년 4000만원을 투입해 바지선을 이용해 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마라도에서 1일 평균 배출되는 쓰레기 양은 2015년 304㎏, 2016년 240㎏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7년 361㎏으로 반등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905㎏(1월~8월 기준)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기준으로 매일 배출되는 쓰레기 종류는 재활용이 451㎏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193㎏) ▲가연성(153㎏) ▲불연성(10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2015년 60㎏, 2016년 77㎏, 2017년 93㎏에서 올해에는 193㎏으로 급증했다.

올해 기준으로 가파도에서 1일 평균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25㎏)보다 7.7배 많은 물량이다.

마라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관광객 증가가 주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연간 마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2016년 41만8620명에서 2017년 47만7031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8월말 기준으로 20만104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가파도 관광객은 2016년 9만5800명, 2017년 10만762명, 2018년(8월말 기준) 9만2286명으로 마라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마라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양이 늘어남에 따라 서귀포시는 옛 마라도 소각장(면적 98.8㎡)을 재활용 도움센터로 리모델링, 2016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에 의하면 9월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마라도 인구는 62세대 117명이지만 실 거주 인원은 35세대에 50명 내외로 알려졌고, 가파도 인구는 136세대 239명이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