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들 “생존권 타격”…18일 광화문 결의대회 참석
최근 한 IT기업이 유료 카풀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택시업계가 ‘유료 카풀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일부 택시운전자들은 택시 차량에 유료 카풀 서비스 금지를 주장하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한편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퇴출 등을 주장하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출퇴근시간에 한시적으로 유료 카풀을 허용하고 있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1항을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택시업계는 유료 카풀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의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택시 운영에 큰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택시 기사는 “국내 굴지의 기업이 준비하는 사업 때문에 전국의 택시 운전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며 “앞으로 이 업체가 제공하는 택시호출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택시업계는 제주공항 등시내 곳곳에서 자가용 자동차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무등록 업자 때문에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며 행정당국에 보다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