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되어야 할 이유
통일이 되어야 할 이유
  • 제주신보
  • 승인 2018.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허자, 광주대각사 주지·제주퇴허자명상원장

통일에 대한 담론은 그동안 무수히 이어져 왔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도보로 걷는 멀고 먼 대장정일지라도 통일의 행보는 계속되어야겠기에 나 역시도 일보를 내딛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놓고 얘기가 나오면 어쩌면 그렇게 의견이 분분한지 아무한테나 말을 꺼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얘기는 통일 비용을 운운하는 얘기이다. 남북 통일이 되려면 적어도 북한 주민을 먹여살릴 만한 비용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논리인데 이를 북녘사람들이 듣게 된다면 얼마나 기분 언짢은 얘기일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감은 엄청나게 부풀어 있고 국제 사회도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미국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이 한국의 남북 통합경제체제가 이뤄지면 2040년도에는 한국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된다고 예측하자 세계적인 투자왕 짐 로저스는 북한 제제가 풀려 남북 경협이 이루어지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북한에 투자한다고 공언하였다. 짐 로저스의 견해에 따르면 남북 경협이 이뤄질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이 북한에서 일어나 투자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 경제 성장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는 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저임금의 인력과 막대한 천연자원이 있어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합쳐지면 시너지효과가 매우 커서 가장 빠르게 발전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그동안 북한에 막혀 일본과 같은 섬나라나 마찬가지였지만 북한으로 기찻길이 열리면 대륙으로의 수출입 통로가 열리고 수출 경쟁력이 좋아짐은 물론 물가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되어 수출 강대국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남북 평화로 인해 막강한 군비경쟁이 사라짐으로써 매년 45조원의 국방예산의 절감효과와 더불어 남북 경제발전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어디 그 뿐인가?

신의주를 연계하는 대륙으로의 기찻길이 열리면 러시아의 가스가 가스관을 통해 한국에 공급됨으로써 현재보다 5분의 1로 저렴해질 수 있으며 하늘 길도 따라서 열려 관광산업은 물론 남북한 땅들의 부가가치 역시 상승효과를 크게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안전과 치안이 확보된 나라도 많지 않다. 미국은 해마다 총기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고 테러의 위험이 항시 상존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테러안전지대가 아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독재체재로 언론의 자유도 없고 국가통제가 심하여 부자들이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만약 이번에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협정의 빅딜이 원만히 잘 되어 평화무드로 흘러간다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투자선호도가 높은 나라, 이민 오고 싶은 최고의 지상 천국이 될 것이다.

요즘 K-pop의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등의 아이돌을 눈여겨보면 마치 한국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축구의 손흥민 그리고 미국 골프계를 장악하고 있는 여걸들…. 한결같이 국제 무대의 별들이다. 나는 감히 말한다. 이 모든 조건들이 무르익으면 결국 우리의 소원 남북 평화 통일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