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늘어가는데 둘 곳 없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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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보전서고’ 건립 불가피 속 인력 확충 ‘먼저’
내년 공동 보전서고 타당성 용역 조사 따른 예산 제출

제주지역 도서관 대부분이 책을 꽂아둘 공간이 부족해 ‘공동 보전서고(수장고)’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고 건립에 앞서 이를 관리할 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제주지역 21개 공공도서관 장서는 243만6124권이다. 향토·비도서·전자자료 및 연속간행물 권수(8만2765권)까지 합하면 251만8889권이다.

2015년 228만3513권에서 2016년 240만2468권으로 증가한 통계를 바탕으로 보면 매년 약 7%씩 증가해 2020년에는 280만권을 돌파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도서관 서고는 이미 포화상태로 책을 구매해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공동 보존서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라도서관은 ‘공동 보존서고’ 마련과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기 위한 예산 2000만원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

도서관법 제23조에 따라 대표 도서관이 ‘다른 도서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도서관 자료의 보존’과 ‘시·도 단위의 도서관자료의 수집·보존 및 제공’을 관장함에 따라 제주지역 대표 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이 이 사업을 맡아 하게 된다.

공동 보존서고 건립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인력충원 없이 진행된다면 공간이 생기더라도 효율성을 높이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라도서관 관계자는 “도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공동 보존서고가 필요하지만 인력충원 없이 수장고를 건립하면 문제가 된다”며 “사서를 비롯해 전반적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 인원으로 수장고까지 관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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