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사이버·성폭력으로 번진 ‘학교 폭력’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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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화 현실화 문제도… 눈높이 접근 등 대응책 변화 강조

제주지역 학교폭력의 저연령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서귀포시 서부)는 17일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양상 변화에 따른 대책을 주문했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 을)은 “최근 3년간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실시 결과 해마다 언어폭력은 2016년 9건에서 올해 8월 기준 23건이며, 사이버폭력도 같은 기간 4건에서 10건으로 증가했다”며 “성폭력도 올해만 10건이나 되고 있어 폭력의 양상이 신체폭력을 넘어 언어·사이버·성폭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초등학생 학교폭력의 경우 2016년 19건에서 올해 8월 현재 35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학교폭력의 저연령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 학교폭력 대응책이나 예방교육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고,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접근방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창옥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은 “올해 4월 기준 초등학교 위클레스 설치율이 20% 밖에 안된다”며 “과거에는 고등학교 폭력이 많았지만 지금은 점점 초등학교 내려가고 있다. 위클레스 설치를 초등학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오승식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앞으로 해마다 초등학교 중심으로 위클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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