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위 행감) "대정하수장 포화에도 대규모사업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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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 의원 "하수 바다로 유출했나" 지적...박호형 의원 "인프라 안됐는데도 허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조성 과정에서 대정하수처리장이 포화 상태에서도 사업을 허가해줬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17일 도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2008년 대정하수처리장은 하루 8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었다. 2006년 신화역사공원 1일 하수발생량은 2200t, 2008년 영어교육도시는 5300t 등 이미 2개 사업장만 처리해도 7500t(94%)에 육박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4년 대정하수처리장은 하루 1만500t으로 증설하는 데 도는 이에 맞춰 신화역사공원의 1일 하루 하수발생량을 300ℓ(리터)에서 98ℓ로 줄여줬다. 최고급 시설에 최하위의 하수배출 산정량을 적용한 것은 납득이 안 된다. 그 많은 하수를 처리하지 못하다보니 2014년에는 오수가 바다로 유출된 일수가 129일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박호형 의원은 “하수처리 인프라는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를 허가해 준 것은 편법으로 볼 수 있다. 영어교육도시에 3개 국제대학이 속속 개교하자 2014년에는 영어교육도시 내에서도 하수 역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의 하수 배출과 처리 산정량은 계획으로만 잡혀있었고, 실제 그만큼의 하수는 배출되지 않았다”고 말한 후 “당시 허가 과정에 벌어진 전반인 문제는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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