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이 제99회 전북 전국체육대회 엿새째인 17일 하루에만 수영 등 5개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체전 폐막 하루를 남기고 목표(80개 이상 메달 획득)를 조기에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 선수단은 이날 7개 종목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1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오후 5시 기준)
이로써 제주 선수단은 지난 16일 오후 5시 이후 수영과 복싱에서 나온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포함해 체전 첫날인 12일부터 6일간 금메달 19개와 은메달 29개, 동메달 38개 등 모두 86개의 메달을 따내며 마지막 날(18일)을 하루 앞두고 목표 메달을 초과 달성했다.
‘전통 효자 종목’인 수영에서만 무려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먼저 정소은(제주도청)이 전주시 완산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일부 자유형 100m에서 55초19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평영의 간판’ 문재권(서귀포시청)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영 남일부 평영 50m에서 27초7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 이후에 열린 수영 경기에서 또한 정소은과 황서진 박나리, 이희은(이상 제주도청)이 팀을 이룬 제주선발이 여일부 계영 400m에서 3분44초7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자유형과 계영 모두 정상에 오른 정소은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전라북도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일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구본찬, 오진혁, 이승신, 한재엽으로 구성된 제주 연고 현대제철이 236점을 획득하며 228점을 기록한 전북 한일장신대를 밀어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오진혁은 정다소미(현대백화점)와 함께 출전한 일반부 리커브 혼성단체전에서도 전 세트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를 기록, 2관왕에 올랐다.
‘한국 근대5종의 희망’ 이지훈(제주도청)과 박우진, 소현석(이상 한국체대 3)이 나선 제주선발도 전북체고 운동장에서 열린 남일부 계주 4종에서 합계 1267점으로 2위 광주광역시(126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지훈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소현석도 2관왕에 올랐다.
군산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탁구 여일부 단체전에서도 김단비와 양하은, 이은혜, 지은채가 팀을 이룬 대한항공이 결승에서 인천 포스코에너지를 3-2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자전거 여고부의 임수지(영주고 1)는 진안군 용담면 일대에서 열린 개인도로 종목에서 1시간43분16초를 기록하며 제주 선수단 고등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제주 선수단은 양궁과 복싱, 자전거, 레슬링 4개 종목에서 은메달 4개를, 레슬링 종목에서 동메달 1개를 각각 획득했다.
다음은 제주 선수단 17일 오후 5시 현재 메달 획득 현황(16일 오후 5시 이후 메달 2개 포함)
▲금메달(8개) △수영=여일부 계영 400m 황서진·박나리·이희은·정소은(이상 제주도청), 여일부 자유형 100m 정소은, 남일부 평영 50m 문재권(서귀포시청) △양궁=남일부 컴파운드 단체전 현대제철, 양궁 일반부 혼성단체전 제주선발 △근대5종=남일부 계주 4종 박우진·소현석·이지훈 △탁구 여일부 단체전 대한항공 △자전거=여고부 개인도로 임수지(영주고 1)
▲은메달(4개) △양궁=남일부 리커브 단체전 현대제철 △복싱=남고부 69㎏ 이하급 이신우(남녕고 1) △자전거=여고부 개인도로 오은수(영주고 3) △레슬링=남고부 그레코로만형 82㎏급 강형석(남녕고 3)
▲동메달(2개) △복싱=여일부 51㎏ 이하급 조혜빈(상지대 2) △레슬링=남대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김민석(제주국제대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