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강원이 울산과 무승부 기록하면 제주, 서울전 결과 상관 없이 6위 확정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이하 제주)가 이번 주말 홈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제주는 2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를 치른다.
32라운드까지 마친 제주는 10승 11무 11패(승점 41)로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에 올라 있다. 8승 11무 13패(승점 35)를 기록 중인 서울은 일찌감치 창단 첫 하위 스플릿행이 확정됐다.
현재 제주는 상위 스플릿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하다.
제주와 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싸우는 7위 강원FC(10승 9무 13패·승점 39)는 제주에 승점 2점이 뒤져 있어 자력으로는 상위 스플릿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분명 제주가 더 유리한 상황은 맞지만, 강원의 막판 뒤집기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제주가 서울에 비기고, 같은 시각 울산에서 강원이 울산 현대를 꺾으면 제주가 하위 스플릿행을 확정한다. 이럴 경우 양팀 모두 승점이 ‘42’가 되는데 제주보다 15골이나 많은 강원이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6위로 도약하기 때문이다.
제주로서는 강원이 비기거나 패하길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원이 비기면 제주는 서울전 결과와 상관없이 6위를 확정 짓게 된다. 강원이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점 1점을 얻는 데 확보한 승점을 더해도 40점에 그쳐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제주가 무조건 서울을 잡는 것이다. FA컵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제주가 상위 스플릿 진출로 아픔을 덜지 이날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