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인상도 '만지작'
기름값도 고공행진
폭염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행정안전부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에 공시된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제주지역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762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25원보다 500원 올랐다.
삼겹살(외식) 1인분 가격은 1만5250원(환산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원 상승했다.
김밥의 경우 22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원, 자장면은 52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원, 칼국수는 72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원 가격이 각각 상승했다.
특히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환산전), 칼국수가 전국에서 가격 가장 높은 등 도내 외식 물가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섬 지역의 특성상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물류비를 고려하더라도 임대료 상승, 폭염으로 인한 원재료비 폭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식인 쌀값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18일 기준 제주동문시장의 쌀(일반계) 가격은 20㎏당 5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375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제주도가 최근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8월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가격을 평균 3.6% 올린 데 이어 남양유업도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키로 했다.
원유가격 상승, 또 인건비와 생산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우윳값 인상으로 인해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아이스크림, 커피 가격도 들썩거릴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기름값도 뛰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8일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45.79원으로 기름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며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생활 물가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