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안전을 위한 수사 전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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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73주년 경찰의 날] 2016년 출범 제주 광역수사대...조폭·살인사건 등 341명 검거

강경남 대장(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원들.
강경남 대장(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원들.

인구 증가로 부족해진 형사인력을 지원하고 제주지역에서 벌어지는 조직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올해로 개소 3주년을 맞이했다.

제주지역은 형사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수사대를 설치하지 못해 지방청 강력계 등 일부 외근 형사인력으로 그 임무를 대처하면서 광역성 범죄와 원정 절도 등에 대한 세밀한 첩보 입수와 원활한 수사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2016년 강성윤 경감을 초대 대장으로하는 광역수사대가 마침내 신설되면서 각종 강력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광역수사대는 우선 조직폭력배 등 조직적 범죄에 대한 단속과 기획수사에 나서는 한편, 2016년 중국인 여성 살인사건과 올해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등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에 대한 현장지원에 나섰다.

또 2016년 발생한 아파트 분양사기는 물론 올해 제주지역 대형 자연석 절도사건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는 물론 올해 2월 발생했던 방사능 폐기물 의심 택배 전국 발송 사건과 같은 전국 단위 광역성 범죄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역수사대는 도내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2016년 169명, 2017년 102명, 올해 8월까지 70명 등 34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물론 수사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고소나 고발 접수 없이 모든 사건을 직접 인지 수사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만큼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도 많았고, 인력 부족으로 밤을 새우는 날도 다반사였다.

강경남 광역수사대장은 “다양한 사례를 접하는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가 돼야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부족해 거기까지 이르지 못했다”며 “더군다나 인력이 줄어들면서 수사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현재 제주지역에는 외국인 인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외국인 조직범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또 제주의 발전에 발맞춰 제주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사범에 대한 단속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장은 또 “특히 제주지역은 의료사고에 대한 적발 사례가 거의 전무한 상태로 이같은 문제는 수사관들이 해당 사례를 다수 접하며 전문가가 되면 해결할 수 있다”며 “이게 바로 광역수사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대장은 “앞으로도 제주의 아름다움과 도민들의 평안을 지키기 위해 수사 전문가로 구성된 광역수사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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