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대열운행 대형 교통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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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서 타 차량 끼어들지 못하게 간격 좁혀 운행... 신호등도 무시

가을 행락철 전세버스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줄줄이 다니는 대열운행으로 제주지역 곳곳을 이동하고 있어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오전 제주시 애조로 해안교차로에서 노형교차로 방면 도로에서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전세버스 3대가 대열을 유지한 채 줄지어 주행하고 있었다.

버스 간격은 다른 차량이 끼어들 수 없도록 좁힌 채 운행했다. 또 선두 버스가 차선을 변경하면 뒤따르던 버스들도 잇따라 1, 2차로를 오갔다. 후미 버스들이 선두 차량을 따라 옆 차선 일반차량 사이로 끼어드는 등 아찔한 운행이 이어졌다.

이 같은 대열운행은 앞 차량이 급제동하면 뒤따르는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버스들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탑승해 있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버스들이 앞차를 따라가기 위해 신호를 무시한 채 교차로를 통과하는 것도 빈발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운행 중인 버스는 적발하기 어렵고, 적발이 되더라도 과태료가 없이 통보처분에 그치고 있어 대열운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운행 중인 버스에 대해 안전거리 미확보 위반을 적용하면 주관적인 요소가 많다며 전세버스 운전자들의 반발이 심하다신호를 위반하는 버스들을 적발해 과태료(8만원) 부과와 계도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가을철 대형차량 안전운행을 위해 전세버스회사 관계자, 버스운전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계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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