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와 우황청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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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한의사

이제 3-4주 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시행된다. 수능을 앞두고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미리 구비하거나 복용하는 분들이 상당하다.

우황청심원은 우황(牛黃), 사향(麝香), 영양각(羚羊角), 산약(山藥), 용뇌(龍腦) 등을 비롯한 30가지 내외의 약재로 만든 약이다. 약재들을 건조시킨 뒤 고운 분말로 만들어 꿀로 반죽을 하고 금박을 입힌다. 사향, 우황 등은 코점막을 통해 흡수되는 향으로도 약효가 작용하기 때문에 그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금박을 입히는 것이다.

우황청심원의 효능은 다양하다. 가장 유명한 효능은 중풍(中風) 초기치료이다. 우황청심원은 뇌허혈이나 뇌출혈상황에서 신경세포 보호작용을 한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을 중풍이라는 단어로 통칭하는데, 심뇌혈관계 질환 초기에 정신이 혼미하고 마비증상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황청심원을 심신안정을 위해 복용하기도 한다. 놀랐을 때 주로 사용하며 큰 시험이나 중요한 회의 혹은 면접 등을 앞두고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기도 한다. 이것은 우황(牛黃)이라는 약재의 진정작용 때문이다. 우황함량이 많이 들어 있을수록 진정성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가 높다. 그러나 우황의 진정작용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를 지녔다면 우황청심원 복용 후 졸음이 심하게 올 수 있다. 따라서 수능시험을 치루는 수험생들은 우황청심원을 며칠 전에 미리 복용해서 졸음이 오는지 그렇지 않은지 살펴 보고 수능시험 당일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황이나 사향은 구하기 힘든 고가의 약재이기 때문에 위품이 많다. 반드시 의약품용으로 만들어진 우황청심원을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용 약재 품질기준에 따라 관리되는 정품 우황과 정품 사향이어야 한다.

그리고 시험 보기 1-2주 전부터는 아무리 좋다고 들었어도 평소 먹어 보지 않은 음식은 피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수능 시험날과 같은 스케줄로 하루 일과를 보내는 것이 좋다. 수능을 앞두고 많이 긴장한 몸상태이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예민해져 있다. 익숙치 않은 음식은 탈이 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수험생 본인이 선호하는 음식 중 몸에 좋은 품목 위주로 챙겨먹는 것을 권한다. 수능 당일 도시락도 평소에 자주 먹고 좋아했던 음식 위주로 챙기는 것이 좋다. 몸의 리듬을 시험날에 안정적으로 맞추기 위하여는 최소 1-2주 전부터는 수면시간, 식사시간 등을 수능시간표에 맞춰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험생들 마지막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여 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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