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훈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남북교류협력 시대 남북관광협력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 제주 중심의 남북관광협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 진행
평화의 섬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제주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9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제주관광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19차 제주관광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홍석훈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남북교류협력 시대 남북관광협력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 제주 중심의 남북관광협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홍 위원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남북경협을 위한 ‘로컬 거버넌스’를 구축해 시민사회의 참여를 확대시켜야 한다”며 “지역 차원의 남북교류사업은 중앙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자유롭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자체들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면 효과를 종합적으로 산출하지 못하고 지자체간 과당 경쟁, 중앙정부 정책과의 연계성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간 상호협력 거버넌스로 가칭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위원은 “제주는 ‘평화의 섬’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세계적 관광지”라며 “이를 활용해 제주가 적극적으로 남북관광협력사업을 추진한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과 지역 경제이익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은 “지금 한반도는 평화를 여는 시점있다. 한반도 변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에서 출발해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준비해야 한다”며 “제주 지방 정부와 공기업 및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남북관광교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