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 국내선 LCC 항공기 10대 중 3대 꼴 지연
제주공항 운항 국내선 LCC 항공기 10대 중 3대 꼴 지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의원 지적
올해 제주공항서 2만9856편 중 8127편 지연
무리한 스케줄 때문에 항공기 고장 및 정시 출발 못하면 연결편까지 영향
대체편 투입할 여력은 부족

제주공항을 운항하는 국내선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 10대 중 3대 가량이 지연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을)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별 국내선 저비용항공사 출발 지연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공항에서 운항한 LCC 국내선 항공기(출발 기준)29856편으로 이중 27.2%8127편이 지연 운항했다.

김포, 김해 등 국내 9개 주요 공항 LCC 국내선 지연율은 평균 21.7%였다. 이중 군산공항이 29.8%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군산공항의 이 기간 운항편 수는 380여 편에 불과, 사실상 제주공항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항공기 지연 기준은 국내선은 30, 국제선은 1시간이다.

지난 8월 기준 LCC의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 운송 분담률은 60%에 달한다.

단일 활주로에서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한계치까지 운영되고 있는 제주공항에서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게 되면 다음 항공편도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비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항공사들의 무리한 운영확대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숨 돌릴 틈 없이 빡빡하게 짜인 스케줄 때문에 항공기가 고장이 나거나 정시에 출발하지 못하면 이어진 연결편까지 영향을 받는다.

LCC들은 대체기를 투입할 여력도 부족하다.

이와 함께 LCC와 대형항공사를 가리지 않고 이용객 수요가 몰리는 오후 8시부터 1019.48%의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임 의원은 LCC들의 국내선 지연율이 여전히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가 함께 지연율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연율이 높다면서 한국공항공사와 국토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