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공장서 30대 근로자 숨져…생산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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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고용부 사고 원인 조사…유족들 진상규명 요구

삼다수 공장 내부 모습
삼다수 공장 내부 모습

삼다수 공장에서 근무하던 3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43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근로자 김모씨(37)가 페트병 제병기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장 동료에 의해 발견된 김씨는 즉시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작업 도중 기계가 멈춰서자 김씨가 오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설비 안으로 들어서 살피던 중 기계가 재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 역시 현장에 조사반을 투입, 업무 진행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반면 임씨의 유가족은 현재 공장 측이 사고 원인을 감추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은 “오류로 기계가 중지된 경우 재가동 조작을 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계가 재작동을 해 사고가 났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 측이 사고 원인을 계속 감출 경우 장례를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2일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사고에 따른 고용노동부의 권고에 따라 삼다수 생산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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