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정문 앞 삼거리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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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없이 좌회전 허용 돼 사고 우려...폐지 반대도 많아 딜레마
지난 19일 트럭과 버스 충돌...신호등 설치 등 대책 필요

제주시청 정문 앞 삼거리에서 신호기 없이 좌회전을 허용되고 있어 차량 충돌사고 위험이 높지만 방지 대책은 없는 상태다. 교통량은 매년 늘고 있으나 좌회전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이 많아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오전 8시께 제주시청 앞 삼거리에서 가로변 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제주시청 정문 앞 방향에서 광양사거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트럭과 부딪혔다.

버스 안에는 10여 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트럭이 큰 반경으로 좌회전을 하다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청 정문 앞 삼거리는 좌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아 이전부터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좌회전 하는 차량들이 동광로 1차로로만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광양사거리에서 이동할 방향에 따라 2, 3차로에도 들어서며 직진 차량들과 충돌사고 위험이 높다.

더욱이 편도3차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할 수 있지만 비보호 안내 표지판이나, 도로 표시도 없는 상태다. 또 삼거리에서 문예회관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100m도 채 되지 않은 곳에 U턴이 가능한 교차로가 있지만 좌회전이 유지되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제주시청 정문 앞 삼거리의 좌회전 폐지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진행됐다. 당시 교차로 사이가 좁아 신호기 설치가 어렵고,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도 적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이후 좌회전 폐지 심의는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차량 충돌사고 위험은 있지만 이전부터 좌회전이 허용됐던 곳이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인근 교차로와 간격이 100m정도로 좁아 신호기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2011년과 달리 교통량도 크게 늘었고 신호기 연동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라진 만큼 설치여부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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