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7개교 도입…정보 담당교사 10명 불과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중학교 소프트웨어(SW)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이를 가르치는 ‘정보’ 담당교사가 있는 학교가 태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김해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연제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딩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는 도내 중학교 전체 45개교 가운데 27교이다.
그런데 올해 2월 기준 정보 담당교사는 10명에 불과, 충원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의원은 “정보 담당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경우 다른 학교 정보 담당교사가 순회교사로 방문해 SW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담당교사 부족 문제는 SW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학교 간 SW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SW교육을 도입하지 않은 나머지 중학교는 교육과정 편성과 컴퓨터실 확보, 담당 교사 충원 등을 이유로 2019년(14개교) 또는 2020년(4개교)으로 교육과정 편성을 미룬 상태다.
한편 SW교육 전문성을 갖춘 예비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계열(컴퓨터교육과)의 경우 2016년 이후 졸업자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전국 컴퓨터교육 사범계열 졸업자는 2016년 267명, 2017년 220명, 2018명 2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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