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정치적 중립성 신경써라”
“고희범 제주시장, 정치적 중립성 신경써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제주시 행감서 더불어민주당 도당 사무실 이전 개소식 참석 지적
22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희범 제주시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안창남 의원, 강연호 의원, 강성민 의원.
22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희범 제주시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안창남 의원, 강연호 의원, 강성민 의원.

고희범 제주시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22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창남 의원(무소속·삼양·봉개동)은 고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여한 것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제주시장은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다그런데 고 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석했는데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정당과의 협조 체계 구축을 떠나 특정 정당 행사 참여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정당과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방문할 수 있지만, 협조 체계는 제주시와 관련된 민주당 제주시 갑·을 당협 등을 통해 구축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고 시장은 특정 정당 행사가 아니라 사무실 개소 축하 차원에서 방문했다정당은 사회 여러 기관 단체 중 중요한 부문이다. 제주시민 원탁회의 운영위원에 각 정당에도 참여를 부탁했으며 운영위원으로 정당 관계자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고 시장이 지난 9월부터 실시한 읍··동 초도순시와 관련 촉박한 일정때문에 주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연호 의원(무소속·서귀포시 표선면)시장의 한 시간 방문을 위해 읍··동에서는 몇날며칠을 준비한다고 시장은 방문 일정이 너무 짧아 주민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이나 현안을 수렴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동별 방문 시간이 1시간 안팎이어서 이도2동의 경우 법원 주변 지역 일방통행 문제만 거론되다 보니 다른 사안은 무시됐다다음부터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 계층을 초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라. 그리고 1년 내내 주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고 시장은 취임 후 지역 현안을 둘러보는 수준이었다앞으로 지역주민과 많은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