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 부지에 대학 유치 외 다각적 활용방안 모색 필요"
"탐라대 부지에 대학 유치 외 다각적 활용방안 모색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23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옛 탐라대학교 전경
옛 탐라대학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매입한 옛 탐라대학교 활용 방안에 대한 전향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가 23일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거액을 투자해 매입한 땅이 수 년 째 활용되지 않고 건물 관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현실적으로 대학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관리 업무가 제주도에 있지만 서귀포시도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106년 415억9500만원을 들여 동원교육학원으로부터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번지 일대 옛 탐라대 부지 31만2200㎡와 건물 10개동(3만700㎡)을 매입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로 미불용지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연호 의원(무소속·서귀포시 표선면)은 “새마을사업 당시 도로로 편입된 후 지적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이후 지가 상승으로 미불용지 보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시만 하더라도 현재 미불용지 보상금만 4289억원이다. 앞으로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미불용지 보상금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민원과 소송이 늘어날 상황이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을)은 “5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홍로공영주차장은 동시에 245대를 주차할 수 있지만 1일 평균 이용 차량은 123대에 그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할용 방안을 주문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답변을 통해 “옛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은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논의를 거쳐 제주도에 건의하고 미불용지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순흡 서귀포시 안전도시건설국장은 홍로공영주차장 이용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을 통해 “청사 통합으로 공무원과 1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을 감안해 주차장을 조성했는데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자가용을 이용하는 공무원이 줄면서 활용이 저소한 면이 있다”며 “주차장 이용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