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광주고용노동청, 현장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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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오작동·안전장치 실행 여부 등...日 제조업체도

제주동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에 돌입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동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에 돌입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3일 국과수,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함께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생산공장을 방문, 합동 현장조사에 나섰다.

경찰과 국과수는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기계 오작동 가능성과 안전장치 실행여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이날 제주도개발공사의 요청으로 사고 기계를 제작한 일본 A업체가 현장을 방문한 만큼 해당 업체를 통해 기계 작동 이력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또 경찰은 사고 기계가 자주 작동을 멈췄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기계 이상 여부와 함께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도 개발공사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2년마다 설비 안전 검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평소 기계 관리와 보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포함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다수 공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던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23일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하는 등 현장조사와 함께 관계자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23일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하고 유가족과 도민, 고객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병을 만드는 설비의 이송장치 센서이상 여부를 점검하던 중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원인에 대해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원인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통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수습 등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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