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쟁점된 제주대 갑질교수…31일 징계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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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의원, ‘자녀 공모작 끼어넣기’ 교육부 차원 조사 요구
제주대 자체조사 모두 마무리…징계 절차만 남아
제주대 전경.
제주대 전경.

25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제주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A교수의 갑질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A교수가 제자들이 출품한 공모작에 자녀 이름을 끼워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재차 살펴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을)지난 6년간 국공립대학교 징계현황을 보면 성비위, 연구비리 등의 사례가 여럿 적발됐는데, 제주대 A교수의 경우 여러가지가 다채롭게 걸렸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담배·도시락 심부름도 그렇고, 학생들에게 비싼 책을 강매한 것, 수업시간 마음대로 바꾼 것도 문제고,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만 해도 2이라며 더 나쁜 행실은 2016년 국제디자인 공모전 수상 작품에 아들 이름을 써놓고, 2011년에는 딸 이름을 집어넣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신 의원은 A교수의 자녀가 공모작 수상실적을 입시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교육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특정 대학 교수의 자녀가 모 대학에 입학한 건이기 때문에 모든 자료는 해당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다대학과 협의해서 지적한 부분을 검토해서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 자체 인권센터와 교무처, 산학협력본부 연구윤리위원회 등은 지난 626일부터 분야별로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A교수에 대한 비위 행위를 조사했다.

제주대는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학생과 해당 교수의 이의제기 신청을 수렴, 재심의를 통해 나온 결과를 당사자들에게 지난  24일 모두 통보했다.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 국제공모전 수상작에 자녀 이름을 끼워 넣는 등의 갑질 행위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제주대는 오는 31A교수를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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