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갑절 이상 증가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긴급 안전감찰에 나섰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가 16건으로 최근 2년간 발생건수(2016년 6건, 2017년 7건)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공동으로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322개소(제주시 197개, 서귀포시 125개) 중 37개소를 표본으로 선발해 이달 긴급 안전감찰을 실시했다.
교통안전시설물 적정 관리 여부 등 현장 감찰 결과 37개소 가운데 23개소에서 40건의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표지판 미흡 11건, 노면안전표시 미흡 8건, 방호울타리 설치 미흡 8건, 통학로 확보 미흡 5건, 횡단보도 시설(정비) 미흡 4건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당 점검 사항을 관계부서에 통보해 조속히 시정토록 해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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