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든 단풍길 걸으며 느끼는 산악인 고상돈의 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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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 11월 4일 한라산 고산동로서 개최
지난해 대회 모습.
지난해 대회 모습.
지난해 대회 모습.
지난해 대회 모습.

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양봉훈)가 주최하는 ‘2018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가 11월 4일 한라산 고상돈로에서 펼쳐진다.

제주 출신인 고() 고상돈은 우리나라 산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정상에 오른 한국 산악계의 전설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산악인과 걷기 동호인, 도민과 관광객 등 2000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830분까지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광장에 집결해야 한다. 이후 버스로 개회식 장소인 어승생수원지 서쪽 삼거리로 이동한 뒤 오전 10시 이곳에서 고상돈이 잠든 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공원까지 거리 8848m 구간을 걷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 등반을 했던 김영도 대장(현 대한산악연맹 고문)을 비롯한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원들과 고상돈의 부인 이희수씨 등이 참가해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 의미와 한국 산악계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고상돈공원 광장에서는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위한 알펜트리오의 공연도 예정됐다. 알펜트리오는 산과 관련된 노래를 주로 부르는 포크 그룹이다.

또 블랙야크가 협찬한 배낭 등 다양한 등산장비가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지난해 대회 폐회식 모습.
지난해 대회 폐회식 모습.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산악인 고상돈의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제주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11월 2일까지 고상돈기념사업회로 전화(721-8848)나 팩스(070-7966-1020) 또는 이메일(kosangdon@naver.com)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1948년 제주시 칠성로에서 태어난 고상돈은 1977년 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원으로 참여해 그 해 915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8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국가로 등록됐고, 그 공로를 인정받은 고상돈은 우리나라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또 이날을 기념해 대한산악연맹은 매년 915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

고상돈은 2년 뒤인 1979년 한국인 최초로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반에도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그의 유품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한편 한라산 고상돈로는 산악인 고상돈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아 20102월 명예도로로 지정됐다. 구간은 제주시 어승생 삼거리에서부터 서귀포시 옛 탐라대 사거리까지 총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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