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서귀포시지부 행정사무감사 관련 성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서귀포시지부는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행정감사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감사”라며 “의원들의 서귀포시에 대한 무시와 소위 갑질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 서귀포시지부는 “의원들이 정책이나 집행에 대한 타당성 등 목적에 걸맞게 감사해야 함에도 단순한 오탈자로 행정 전반이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치부하고 심지어는 시장이 행정장악을 못하니까 오타나 단위누락이 있다는 등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아전인수식 해석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 의원은 행정시인 서귀포시를 없애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며 “의원이 행정시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기에 공무원이 무능하니 행정시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공노 서귀포시지부는 “도의원들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도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발언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행정시를 무시하고 그 소속 공무원을 인격적으로 깔아뭉개도록 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공노 서귀포시지부는 해당 의원의 공식 사과와 도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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