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수, 제주시 우도면사무소
지난여름은 111년 만의 더위로 가뜩이나 여름나기가 힘든 저소득층에게 어려움을 배가시켰다. 폭염 뒤에 혹한이 온다며 벌써부터 올겨울 한파가 몰아 칠 것 같다는 예상들이 심심찮게 얘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달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상품권)를 신청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본인 또는 세대원이 노인(195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영유아(201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록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희귀난치성질환자인 가구이다.
에너지 바우처는 카드 형태 또는 고지서상 요금이 차감되는 가상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1인 가구는 8만6000원, 2인 가구는 12만원, 3인 가구는 14만5000원 등이 지원된다.
또한 한국에너지재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겨울철 난방을 위해 등유를 구입할 수 있도록 난방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기타 소외계층 등 저소득층 7만 가구에 연탄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중앙부처, 유관기관 및 단체 등에서 에너지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 사업을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다.
우리 이웃들이 사랑의 손길이 더해지고, 이런 사업의 혜택이 저소득층에게 고르게 지원돼 에너지 취약계층들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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