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기대 큰 제주 1차·특산물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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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음식만 한 보약은 없다. 제철 음식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풍부해 건강을 챙기기에 제격이다. 그래서 수확의 계절 가을에 신토불이(身土不二) 농산물 등을 펼쳐놓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흥겨운 한마당을 펼치는 것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제주新보가 2일부터 이틀간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한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은 ‘메이드 인 제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농·수·축·임산물과 가공제품, 향토음식을 통해 가을의 진미를 맛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 덕에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생산자들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특히 반겼다.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면서 농가소득 5000만 원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농업의 새로운 희망인 영농조합법인들은 특유의 노하우로 생산·가공한 ‘제주산’ 제품을 ‘명품’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품평하는 좋은 기회였다. 찰보리와 팥으로 만든 제주찰보리빵, 100% 감귤 착즙주스, 영천토속된장, 수제 조청, 백도라지 분말 꿀, 쉰다리 블루베리, 오메기떡, 고소리술 등을 시음하거나 고사리 추출물을 활용한 유아용 화장품 등을 사용하면서 감탄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면대면 하면서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의 상생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농업·농촌의 자원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융복합산업 시대다. 생산에만 올인하거나, 수동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특별화, 차별화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매년 개최하는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이 갈수록 인기를 끄는 것은 고무적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면서 제주산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내년에는 어떤 제품이 선을 보일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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