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정치·환경의 미술을 들여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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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고길천 바라보다 Seeing 1990-2018’
7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고길천 作, 대지를 딛고 서다.
고길천 作, 대지를 딛고 서다.

“4·3은 미군정 때 일어난 사건이지만 미국은 사과하지 않고 있고 진실규명도 안됐다. 4·3항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고길천 작가의 ‘미국식 수학’ 작품 설명 중)

4·3 미술, 정치 미술로 대변되는 고길천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제주현대미술관은 7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고길천 바라보다 Seeing 1990-2018’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 거주하며 4·3 미술을 지속적으로 작업해 온 고길천 작가의 회고전이다.

작가는 제주도의 정치·사회·문화를 미술로 그리며 공유해 왔다. 그의 작품세계는 내재된 평화, 치유 그리고 환경보호 3가지로 표현된다.

전시는 작가의 4·3 미술 대표작으로 제주 4·3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 어떻게 이해되고 해결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꾸려진다. 또 작가는 4·3 미술 뿐 아니라 1990년부터 생태미술에도 천착해 왔다. 그는 제주의 습지, 하도 철새 도래지를 오랜 기간 현장 답사한 후 제주지역 조류의 특징을 파악해 작업에 반영했다. 전세계적 환경과 생태적 이슈가 구현된 그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작가 특유의 정치, 사회, 환경적 발언을 구현한 90여 점의 작품이 걸린다. 전시를 통해 예술과 삶을 열린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개막식은 7일 오후 3시 개최된다. 전시기간 동안 전시연계 프로그램과 전시설명을 위한 도슨트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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