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교육복지특별도’ 실현에 한 발자국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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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6일 내년도 예산 확정...1조2012억원 규모
학생 4대 질병 치료비 및 다자녀 방과후 학교 수강비 지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부터 학생 4대 질병 치료비와 다자녀 가정 방과후 학교 수강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특별도실현에 한층 다가선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19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편성 방향과 내년 신규사업 등을 설명했다(사진)

내년 도교육청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934억원보다 1078억원(9.9%) 늘어난 12012억원 규모로 짜였다.

예산안은 교육복지특별도 추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시설 구축, 평가와 수업 혁신, 평화인권교육 등에 중점을 뒀다.

도교육청은 앞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한 데 이어 교육복지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소아암·심혈관·뇌혈관·희귀난치병 등 4대 질병을 앓는 학생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전국 최초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감 공약사항으로, 치료비 지원금액과 지원체제 구축비 등에 총 10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제도 기반을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지원에 나선다.

436200만원을 투입, 전국 최초로 다자녀(자녀 셋 이상) 가정의 모든 학생에 대한 방과후 학교 수강비를 지원한다. 학생 1명당 60만원이 지급되는 셈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다목적강당 증·개축 25개교 3233600만원, 교실 증·개축 17개교 140억원,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 11개교 303200만원, 내진보강 2개교 84200만원, 학교 생태숲 조성 6억원, 냉난방 시설 개선 41개교 636000만원, 4·3평화인권교육 58000만원, 해외대학진학 지원 13000만원, 국제교류협력추진 57000만원, 교원·교육전문직원 해외파견 연수 10500만원 등도 담겼다.

이 교육감은 무상교육·급식을 넘어 학습 복지, 아이들과 도민 삶 세세한 곳까지 지원하는 현미경 복지를 실현하겠다“4대 질병 치료비 지원은 공공의료 정의와 책임 범위를 새롭게 논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제주교육의 노력이 공공의료 기반 확장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아울러 내년 고교 급식비 60%를 도가 부담하는 만큼 노후화된 건물 개선 등 안전시설 부문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주 중으로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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