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미술관 상설전, ‘정신으로서의 물’ 展
김창열 화백의 시대별 흐름 작품 선보여
김창열 화백의 시대별 흐름 작품 선보여
1952년 제주도와 처음 인연을 맺은 김창열 화백. 6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제주를 그리워 했다고 한다. 직접 본인의 작품 가운데 220점을 선별해 제주도에 기증한 김창열 화백. 그가 기증한 작품들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상설전으로 열고 있는 ‘정신으로서의 물’ 展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시대별로 나열해 놨다. 1950~60년대 앵포르멜 시기, 4년 여 동안 미국 뉴욕에서 거주했던 시기, 프랑스 정착 초기부터 물방울의 탄생 시기, 회귀(回歸) 시리즈 등을 비롯해 최근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을 통해 표현한 삶의 철학을 느껴볼 수 있다.
김창열 화백은 평안남도 맹산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월남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전쟁으로 공부를 마치지 못했다. 이후 고등학교 미술교사, 이봉상 화백의 화실에서 조수로 일하며 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창립해 수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1965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는 국제예술가협회에 한국 대표로 초대받아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1969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국내외 화단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