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가 이번 주말 홈에서 ‘리그 최강’ 전북 현대를 상대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향한 희망의 끈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제주는 10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35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제주는 12승 11무 12패(승점 47)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26승 5무 4패(승점 83)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 중인 전북은 이번 제주전 포함,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 전북과 세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27승 17무 45패로 열세다.
최근 3연승을 달리는 전북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최근 10경기(ACL 포함)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강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제주의 올 시즌 목표는 리그 4위 사수다. FA컵 결승에 오른 리그 3위 울산이 FA컵에서 우승하고, 3위권 내 진입을 확정하면 기존 3위가 마지노선인 ACL 출전권이 4위 팀까지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와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와의 승점 차는 단 3점.
스플릿 라운드 종료까지 전북전을 포함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만큼 제주는 이번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이창민의 교통사고 문제 등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제주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