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다친 사람들, 모두 내 가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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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56주년 소방의 날…제주소방서 직할 119구조대 김용성 소방장
올해만 제주지역 현장 587곳 누비며 구조활동…제주119히어로 뽑혀

힘들고 짜증나는 날도 있지만 현장에서 구조돼 다시 일어서는 이들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제주소방서 직할 119구조대 김용성 소방장(40)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서 뽑은 올해 제주119히어로로 선정됐다.

김 소방장은 올 한 해 현장 587곳을 누비며 도민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전달했다. 56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8일 김 소방장을 만났다.

김 소방장은 구조 현장에서 마주친 이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구조를 하면 자신의 가족도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김 소방장은 4년 전 추석연휴 자신을 대신해 아버지를 구한 조천119 구급대원을 떠올렸다.

김 소방장은 당시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아버지를 제주시지역 병원으로 이송해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며 회상했다.

김 소방장은 철저하게 자기관리에도 매진하고 있다.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을 할 뿐만 아니라 취미로 수영을 하며 몸을 다지고 있다. 또 제주지역에서 단 8명 뿐인 1급 인명구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김 소방장은 자신이 최대 출동건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를 팀원들에게 돌렸다.

김 소방장은 현장이 힘들다 보니 협업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더욱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형과 동생처럼 돈독하게 지내다보니 힘든 일도 해쳐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서 직할 119구조대는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소방관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주시 19개동, 면적 262576규모의 지역을 담당하며 제주지역에서 가장 바쁜 구조대다.

이들은 제주 인구 절반에 가까운 384849명을 담당하며, 1인당 담당 인구는 24053명에 달한다.

최근 3년간 7913건 출동해 1952명을 구조했다. 이는 하루 평균 7건 이상 출동해 1명 이상을 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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