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물들 제 목소리 뽐내는 가을, 제주문인협회에 내려 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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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 76 2018 가을/제주문인협회

‘가을은 미물들도 제 목소리/뽐내는 계절/곱게 타오르던 꽃들이/탐스레 익은 열매들이/화려한 무대를 장식하면//들새들 풀벌레들 모여들어/…//숲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억새꽃 춤사위를 따라/하얀 파도처럼 밀려오네//.’(김동욱 작가의 시 ‘숲에서 들려오는 소리’ 중)

제주문학에도 가을이 찾아 들었다. 모든 것들이 무르익는 계절에 제주문인협회가 ‘제주문학 가을호’를 발간했다.

오문복·백규상 선생의 탐라의 한시 탐방에서는 김희돈의 수은제와 임관재의 무재가 소개됐다. 아울러 회원들의 시와 시조, 아동문학, 수필, 평론의 글, 권재효 시인 추모 글까지 문인협회 회원들의 발자취가 담겨있다.

권재효 시인의 추모의 글은 강준 소설가와 고성기 시인, 송상 시인이 마련했다. 故 권재효 시인은 암울한 시대를 대변한 작가로 고단한 자신의 삶을 문학에 투영했다. 특히 제주의 서정을 노래하고 또 암울한 시대의 자아 찾기에 천착해 수준 높은 시를 선보였다.

한편 문인협회는 남북정상회담으로 격동하는 한반도에 대한 당부의 말과 함께 지자체가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넣었다.

제주문인협회 刊,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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