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만 19세 미만 소아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유병률과 의료이용 행태 등을 분석, 9일 발표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아토피피부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621만9762명이며, 연령별로는 소아(0~19세) 410만명, 성인(20세 이상)은 212만명으로 소아가 성인보다 두배 가까이 더 많이 진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015년 기준 소아의 아토피 유병률은 제주지역이 7.27%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이 6.17~6.43%,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이 4.9~5.27%로 나타났다.
반면 성인은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지역이 1.03~1.08%로 평균 1% 이하인 다른 지역에 비해 유병률이 높았다.
제주지역의 소아 아토피 환자 유병률이 높은 것은 바람이 많은 제주에 방풍림으로 주로 심어진 삼나무의 꽃가루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관계자는 “제주에 방풍림으로 주로 심어진 삼나무의 꽃가루가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는 주요 항원으로 특히 소아에게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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