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툭하면 기체결함으로 지연·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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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체결함 등 정비문제로 인한 A/C정비 지연 해마다 증가
올해 55편이 항공기 정비 문제로 결항
정비 인력 확충 등 안전관리 강화 요구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체결함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 운항과 결항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95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갈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OZ8912편이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중 유압 계통 장비에 이상이 발견돼 램프 리턴(Ramp return·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했다.

이로 인해 승객 290여 명이 항공기에서 내려 장시간 대기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에서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127735편으로 이중 17.5%22428편이 지연 운항했다.

국제선은 1시간 이상, 국내선은 30분 출발 이상 늦어질 경우 공식적으로 지연됐다고 기록된다. 실제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항공기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다음 출발 시각에 영향을 끼치는 A/C 접속(항공기 연결)21273회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지연·결항이 끊이질 않고 있는 점이다.

항공기 기체결함 등 정비문제로 인한 A/C정비는 2016(이하 1~10) 156, 지난해 203, 올해 252회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올해 55편이 항공기 정비 문제로 결항됐다.

항공기 사고는 자칫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주기점 항공기 중 1~2편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항공기가 고장이 나거나 정시에 출발하지 못하면 이어진 연결편까지 영향을 받는다.

항공사가 여객기 숫자는 늘리고 있지만 정비인력은 늘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 및 승객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 인력 확충 등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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