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구했던 참전 제주인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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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인' 특별전
내년 2월 28일까지 한국전쟁 참전한 제주사람 전시
7개월 간 참전용사 인터뷰 및 자료 모아 마련돼 '눈길'
6·25참전기념탑(6·25전쟁기념탑 육해공군과 해병대 상징 4군상)
6·25참전기념탑(6·25전쟁기념탑 육해공군과 해병대 상징 4군상)

제주는 4·3을 겪으며 당시 빨갱이 섬으로 낚인 찍혔죠. 그들에게 있어 6·25전쟁 참전은 폭도들의 반란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죠.”

최근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 들은 해설사의 강연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제주지역 모든 참전용사들이 4·3의 오명을 벗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보기 어렵지만, 분명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이처럼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인을 기리는 전시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12일부터 내년 228일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주사람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인특별전을 개최한다.

제주에서 참전한 용사들은 2만 명 정도로 추측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자료나 이들을 기리는 전시장 조차 마련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전시가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전시를 준비하기 까지의 기간은 7개월 남 짓.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군인회 자문위원이자 한국신문학인협회 고문인 정수현 작가의 자료집에서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고 개인 소품 등 여러 사연들을 한데 모았다.

제주출신의 호국영웅 강승우 중위, 고태문 대위, 김문성 중위, 한규택 하사를 비롯해 학도병과 여자해병대의 참전실화들이 소개된다. 또 해군역사기록관리단, 국가기록원의 참전 당시 사진 자료와 전쟁기념관, 해병대사령부, 제주교육박물관, 해병대 3·4기 전우회 소장 유물들이 공개된다. 개막식은 12일 오전 11시이며 전시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한국전쟁 관련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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