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특수건강검진센터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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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전공의 공석·적자 누적·…야간근로자 등 검진 차질 우려
제주대병원 전경
제주대병원 전경

야간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검진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특수건강검진센터가 한동안 운영을 중단하면서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야간근로자에 대한 특수건강검진은 건강을 해치기 쉬운 야간작업 종사자들의 건강을 관리하게 위해 도입된 제도로 고용노동부 지정 특수건강진단기관으로 등록된 곳에서만 받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총 3개 기관이 진단기관으로 등록됐다.

문제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최근 특수건강검진 예약을 중단하면서 근로자들이 검진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도내 특수건강검진 대상 업체 중 육지부 검진계약과 계약을 채결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80% 수준이 제주대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아직 검진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수건강검진 예약을 중단하게 된 것은 담당 전공의가 오는 12월 말로 병원을 그만두기 때문이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특수건강검진을 담당할 다른 전공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무리 빨라도 내년 3월 이후에나 인력이 충원될 예정이기 때문에 건강검진 예약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제주대병원은 특수건강검진을 담당할 전공의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다 최근 이로 인한 적자도 누적되면서 특수건강검진센터 운영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특수건강검진센터 운영과 관련해 크게 3가지 방안을 고려중으로 우선 담당 전공의를 구하는 즉시 지금과 같은 형태로 특수건강검진센터 운영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센터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센터 운영을 그만둘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은 만큼 현재 제주도에 도내 의료기관이 연합한 형태의 특수건강검진센터 운영 방안을 제주도에 제시했고, 현재 관련 사항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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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있네요 2018-11-20 16:42:31
전공의가 아니고 전문의가 공석이 된다는 얘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