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올해산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일부 품목은 재배면적인 증가하고 지역 쏠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두 차례에 걸친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와 지난 10월 한 달 간 진행한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8년산 주요 월동채소(12개 품목) 재배면적은 1만4038ha로, 전년도 1만4289ha보다 251ha(1.8%) 감소했다.
대표적인 월동채소인 무(4874ha→5177ha)와 양배추(1999ha→2038ha)는 각각 6.2%, 2%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올해 처음 조사품목에 포함된 비트(89ha→191ha)인 경우 114.6%가 증가했다.
특히 이들 재배면적 증가품목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늘(5.3%)과 브로콜리(9%), 당근(6%), 쪽파(18.3%), 콜라비(7.7%) 등 9개 품목은 재배면적이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과 양파는 서귀포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월동채소 파종시기 가뭄으로 인한 파종지연, 태풍 피해, 생육기 비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겨울철 이상기후 등 생육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월동무는 수급조절 정책을 추진하고, 생산자협의회 등과 비 규격품 출하 근절 등 공동의 자구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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