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독립운동가 8명에 건국포장 등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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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독립운동가 8명에게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정부는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고(故) 양기형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고 이병규 선생 등 7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한다고 15일 밝혔다.

건국포장이 추서되는 양기형 선생은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출신으로 1931년 일본공산청년동맹 중앙집행위원회의 조선독립 지지와 천황제 타도를 위한 공동투쟁에 참여했다.

이후 양 선생은 조선공산청년동맹의 재건 방침에 따라 1934년 2월 일본 오사카 일본공산청년동맹 산하 관서지방위원회준비회에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대통령표창이 수여되는 고 이봉규 선생과 오인식, 김항률, 김인송 선생은 3·1운동보다 5개월 앞서 발생한 제주도내 최초이자 최대의 집단적 항일운동인 1918년 10월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고 2개월 여의 옥고를 치렀다.

이봉규 선생 등 4명에 대한 포상은 최근 3개월로 규정됐던 독립운동가 수형·옥고기준을 폐지, 3개월 이하 옥고를 치뤘거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포상이 가능하도록 심사기준이 개선되면서 이뤄졌다.

또 독립운동가 고 부병각 선생은 1919년 3월 21일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고 김여찬 선생과 고 부승림 선생은 1932년 해녀들의 항일투쟁을 지도했던 비밀결사 민중운동자협의회의 활동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다.

제주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은 오는 17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후손들에게 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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