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포화 세계 기록감...제2공항 건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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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지사 문경운.강성의 의원 도정질문에 제2공항 당위성 역설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 전경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국제공항의 포화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하며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16일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제주공항 관제탑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제 장비의 노후화를 지적하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은 최대 수용인원 2500만명을 넘어 연간 2900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시설 확충 시 3200만명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슬롯 포화로 시간 당 36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것은 영국 히드로공항을 제외하면 세계 신기록감으로 전 세계 공항에서도 이런 유례는 없을 정도로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과거 윈드시어(난기류)가 발생하면 항공기는 제주 상공을 맴돌다 착륙했는데 이제는 뒤에서 오는 비행기 때문에 윈드시어를 만나면 타 공항으로 회항하고 있다”며 “공항 포화로 사실상 비정상 운항 횟수가 늘고 관제탑 운영은 늘 긴장 상태”라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의 안전문제가 지속되면서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 결정적인 문제가 없으면 제2공항을 통해 공항 이용환경이 쾌적하고, 안전하고, 편리해지는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며 제2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문경운 의원은 사각지대가 있는 관제탑 신축 예산 212억원과 노후된 관제 장비 교체 예산 338억원 등을 기획재정부가 삭감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또 단기 대책으로 35개 슬롯을 40개 슬롯으로 늘려 여객처리 능력을 3175만명으로 늘린다고 하지만, 지금도 비정규 슬롯을 이용해 연간 3000만명이 이용하는 등 공항 포화로 인한 이용객 안전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이날 도정질문에서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과 원 지사는 이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 차를 보였다.

강 의원은 “제주 인구 증가와 관광객 수가 정체기라면 제2공항은 논의 대상에서 후순위가 돼야한다”며 “수용능력을 벗어나 관광객이 들어오는 오버투어리즘으로 도민들이 불편한 만큼 제2공항보다 쓰레기와 상하수도 등 생활환경 인프라부터 갖춰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지사는 “관광객 수가 연간 1000만명으로 줄더라도 제주는 더 고급관광으로 가야만 체류일수도 증가하고, 지출액수도 늘어난다”며 “전 세계에 이런 상태의 공항은 없다. 수용능력은 어차피 확충돼야 한다”며 제2공항 추진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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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2018-11-19 14:42:20
원도지사님.....
전세계에 제주공항처럼 북적이는 공항이 없다고 하셨나요??
그럼 전세계에 제주도처럼 싸구려 관광객 받아서 쓰레기와 똥물만 양산하는 곳이 있나요??
보라카이도 환경정화 때문에 관광객 안받았습니다.. 우리가 필리핀만도 못합니까???
그리고 신공항만들면 바로 고급관광지 됩니까?? 공항에서 관광객들 먹고자고 시키실려고??
발생되는 쓰레기와 똥물이나 제대로 치우고 이야기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