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표 팝니다”…SNS 등 온라인 거래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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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이후 수험표를 온라인을 통해 사고 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수험표 삽니다’‘수험표 팝니다와 같은 수능 수험표 거래글이 올라오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수험표 판매자는 가격 6만원에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직거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보내줄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거래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구매의사를 보이는 사람에게 온라인 거래인증 사이트를 통해 판매인증 절차도 거치겠다며 안심시키려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표 구입·판매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수능 이후 업체들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에서는 항공권 및 호텔 뷔페·숙박비 할인 등을 비롯해 영화 관람료, 화장품, 요식·관광업체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험표를 판매하거나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판매자들이 허위로 글을 올려 금품을 가로채는 사이버 사기 범죄 행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표 거래는 공문서 본연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현행법상 불법에 해당되지 않는다하지만 수험표에 부착된 사진을 교체하면 공문서 위조, 수험표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으면 사기죄 등에 해당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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