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78% 점유한 조릿대…줄이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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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산본부, 용역보고회
벌채 후 식물 출현종 늘어
단기간 관목 활력 회복도↑

한라산의 조릿대를 제어한 결과 관목이 활력이 회복되고, 식물 개채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9일 한라수목원에서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3차년도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3차년도 용역은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11월말까지 약 7개월간 진행했다.

용역진은 한라산 1400m 이하 남쪽 지역의 조릿대 면적산출과 조릿대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장구목 1.7ha, 만세동산 1.5ha, 선작지왓 0.5h, 진달래밭 0.1ha 벌채와 만세동산 1ha 말 방목에 따른 조릿대 생육특성과 주변 환경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한라산 400m 이상 442.31㎢ 가운데 347.2㎢(78.5%)에서 조릿대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의 초본층은 조릿대가 점유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조릿대 벌채 후 분포 식물 조사결과 출현종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관목의 생육상태도 벌채 후 단기간의 관목의 활력이 회복되는 것이 관찰됐다. 또 생육상태가 우량으로 판단되는 관목의 비율도 급격히 높아졌다.

아울러 용역진이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주조릿대 인식 설문조사 결과 ‘제주조릿대 번성에 대한 느낌’ 질문에 46%가 ‘다양한 식물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답했다.

또 조릿대 제어를 위한 말 방목에 대해 절반 이상이 ‘적절’하다고 답했고, 인위적 개입 범위에 대해 ‘한라산 면적 50% 이상’(32%), ‘한라산 전체’(27%), ‘극히 일부(희귀·특산식물 자생지 또는 과거 생태경관 우수지역)’(21%), ‘정상 인근의 고지대에만 적용’(20%)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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