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 잦은 교체 개선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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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에서 담임교사는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 있다. 그들이 제공하는 교육환경에 따라 학생들의 성장은 달라진다. 학생들은 교육 활동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담임교사와 우선 상담하려고 한다. 이런 점을 보더라도 초·중·고 학생들에게 담임교사의 존재 이유는 실로 크다.

이를 감안하면 학기 중 담임교사 교체는 신중해야 한다. 담임이 자주 바뀌다 보면 성장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한다. 이는 학업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학기 중에 담임이 무려 3차례 이상 교체됐다는 사실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27곳에서 일부 학급의 담임이 1년 사이 3회 이상 교체됐다고 한다. 담임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다. 여기서 담임이 교체된 학급의 수가 많고 적음은 논할 바가 아니다. 바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방점을 찍어서 심각하게 접근해야 한다.

학생들로선 툭하면 담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교내에서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담임 교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수업 방식까지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학생들이 받는 충격과 당황은 클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수업 부적응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담임 교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물론 교육 당국의 고충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대개는 담임의 육아나 출산, 병가 등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제대로 인지해 합당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불가피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끼워넣기식 인사는 학생이나 교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지양해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가 압박감으로 작용해 담임 기피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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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2018-11-20 23:55:10
왜 담임교체기 되었는지 분석부터 해야죠 기자님. 제주엔 악성민원으로 장학관이 수업중인 학교도 있다면서요. 담임 못해먹게 만드는 학교인지부터 검토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