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초등학교(교장 강시남)와 동홍초등학교(교장 백철호)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남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초등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라초는 남자 초등부 결승전에서 경남 산청초를 맞아 이현우, 좌민석, 방성현(이상 6년)의 연속골로 3-0 압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국 각 시·도에서 1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라초는 16강에서 충남 용남초를 2-1, 8강에서 대전 동화초를 4-3, 4강에서 경북 포항양덕초를 2-0으로 각각 물리쳐 결승에 진출했다.
주장 김지호(6년)는 “매일 아침마다 빌드업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한 훈련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다. 제주 대표로서 우리 학교 축구 명성을 전국에 알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송지원 지도교사는 “선수들 모두 목표 의식을 갖고 노력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이번을 계기로 학생들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동홍초도 대회 여자 초등부 결승에서 안수민(4년)과 김다희(6년)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남 마천초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부전승으로 예선전을 통과한 동홍초는 앞서 8강에서 충남 남성초를 1-0, 4강에서 순천 봉화초를 4-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동홍초는 모든 경기 무실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완벽한 실력을 뽐냈다.
동홍초 선수들은 현승원 교사의 지도로 1년 동안 아침활동, 점심 놀이, 방과후 시간은 물론 토요일마다 축구훈련을 하며 틈틈이 익혀 온 실력을 발휘, 대회 우승이라는 빛나는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