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사이에서 나는?! -(1)
언니들 사이에서 나는?! -(1)
  • 제주신보
  • 승인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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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고 2 첫째, 미술 쪽에 재능이 남다른 중 3 둘째, 이런 언니들을 보며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없는 중 1 막내가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막내라 언니들보다 한번이라도 더 안아줬고 그동안 칭찬도 정말 많이 해주며 우리 막둥이는 성격이 너무 좋다고, 매력 넘치는 아이라고, 최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난감하다고 한다.

사춘기의 특징: 아이가 스스로 누구와 비교한다는 것은 자아상을 정립해가는 정상적인 과정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는 정서적으로 불안을 보이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써 자아상을 발달시킨다. 신체적, 학업적, 사회적 측면 등 다양한 기준에 비춰 스스로 판단해보며, 그에 대한 자아 존중감을 키워가는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언니들과 비교를 하거나 자기가 못하는 부분에 맞춰 비하적인 발언을 할 때, 무조건 아이를 위로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지 도와줄 필요가 있다. 사실 자녀도 부모에게 이런 마음을 보인다는 건 그런 부분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위로보다 실질적 방법을 찾고 있을 지도 모른다.

엄마는 지금 우리 00 그대로 충분히 사랑스럽고 좋은데, 우리 00는 언니들처럼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구나. 그럼 우리 이야기 해볼까?” 하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1.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 하고 싶은지 물어봐준다. 만약 큰언니처럼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그렇다면 그만큼 노력을 기울여봤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공부를 잘 하려면 실질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는지, 노력을 하면서 기대하는 건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언니는 중 1 때 어떻게 했는지 언니와 대화를 하게 하고 어머니도 곁에서 지켜본,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어떤 근거들을 일러주자.

2. 지금 막둥이는 무엇이 문제인지 상처받지 않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너는 언니처럼 열심히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공부 잘 하길 바라면 어떡해?” 이런 말보다는

언니는 공부하다 12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에는 깨우지 않아도 일어나는데 우리 00도 차차 그럴 수 있지?”하고 확인해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3. 거기다 필요하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막상 공부를 하려고 해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에 처음엔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아이 수준에 맞는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어느 만큼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단계적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머니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우면 주변의 학습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도 아이가 원하면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

혹시 둘째언니처럼 그림이나 아니면 다른 어떤 활동을 찾고 있는 거라면 지금부터 엄마와 찾아보자고 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그걸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