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혈도·상도-바위 틈틈이 자연 숨쉬는 섬
(21)혈도·상도-바위 틈틈이 자연 숨쉬는 섬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8.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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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섬 모두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위치
수평절리·수직절리 각각 발달된 혈도·상도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4㎞ 지점에 위치한 바위섬인 혈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생태연구회 제공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4㎞ 지점에 위치한 바위섬인 혈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생태연구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산125에 위치한 혈도. 예초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4㎞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바위섬으로 구멍이 있다고 해서 구멍섬이라고 부른다. 이 구멍은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해식동굴로 수평절리상에 형성된 점이 특이하다.

수평절리는 용암의 수축으로 주상절리가 발달할 때 수평 또는 수직으로 절벽이 나타나게 될 때 생기는 현상이다.

섬에는 참억새, 밀사초, 번행초, 해국, 소리쟁이, 사철나무 등 식물군은 1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혈도에 서식하고 있는 번행초.
혈도에 서식하고 있는 번행초.

섬에 자생하는 생물 가운데 번행초는 남부 해안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식물로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줄기는 길이 30~60㎝ 정도로 밑에서부터 굵은 가지가 갈라지고 비스듬히 또는 지면을 따라 뻗는다.

잎몸은 난상 삼각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4~6㎝, 폭 3~5㎝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월 초순부터 11월 하순에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꽃받침통은 4~5갈래로 얕게 갈라지는데 겉은 녹색이고 안쪽은 노란색이다. 꽃잎은 없다. 열매는 견과로 윗부분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전초를 약재로 쓴다.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산124에 위치한 상도.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산124에 위치한 상도.

상도는 혈도 인근에 있는 무인도로 행정구역상 주소는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산 124이다. 예초리와 약 5.5㎞ 떨어진 북쪽에 위치하며 암석으로 이뤄진 섬이다. 모형이 상(床)과 같다고 해서 상섬이라고 부른다. 유백색을 띠는 응회암에 수직절리가 발달돼 있으며 동측으로 수직절리면에서 섬이 분리되는 ‘시 스텍(sea stack)’이 일어나고 있다.

상도는 암석으로 이뤄져 있음에도 다양한 식물이 관찰된다. 갯부추와 누향나무를 비롯해 도깨비고비, 억새, 우묵사스레피, 돌가시나무, 갯기름나물, 해국, 갯쑥부쟁이, 보리장나무, 괭이밥 등 34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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