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피로 이어진 민족의 정서, 글로 엮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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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PEN 엔솔로지 제15집-‘아름다운 제주에 꽃비는 내리고’/국제PEN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

‘하늘이 저리 넓은데/어디 숨었다 오는 걸까//가얄 길/다 덮더니/오는 길 다 지우나//하루쯤/다 끊고 살아라/더러는 잊고 살아라//대문 앞 쓸기고 벅차/허리 펴며 먼 산 보니//저 산 가득 쌓인 눈/어느 누가 치울까//…//.’(고성기 시인의 시 ‘폭설’ 중)

국제PEN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가 제주PEN 엔솔로지 제15집을 펴냈다. 성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이들은 제주 문학 발전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국제교류를 진행했던 연변시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수록됐다. 그 가운데 운문을 쓴 회원들의 글 중 1편을 영어로 번역했다. 제주문학의 국제화를 위해 13집까지는 모두 영어로 번역했지만 예산 관계로 올해는 1편씩만 영어로 번역했다.

특집으로는 섬과 대륙을 잇는 문학의 바람이란 이름 아래 연변시인협회와 문학교류를 했던 내용들을 수록했다.

회원들의 시와 시조, 동시뿐 아니라 수필과 동화, 소설, 희곡이 함께 수록됐다.

강용준 등 편집위원들은 편집후기를 통해 “연변시인협회와 교류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의 혼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문학은 국경과 민족을 초월할 수 있지만 같은 피를 이어받은 민족이라는 인연 때문에 더욱 그리워 진다.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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